부산서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백신 접종…일부 몸살 호소

입력 2021-09-02 15:07
국민일보DB

부산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백신을 맞은 인원은 8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이었다.

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북구 화명동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이 사용됐다. 해당 백신은 지난달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병원 측은 29일과 30일 두 차례 이 백신을 접종했다.

문제의 백신을 맞은 인원은 8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이다. 이 중 2명은 복통과 몸살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북구보건소 측이 백신을 접종하는 일반병원을 대상으로 백신 관련 점검을 하면서 드러났다. 구는 해당 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시 측은 “보건소에서 일주일 이상 반응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