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처럼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가 등장하면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의 세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타버스의 주요 플랫폼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게임 개발사이다. 작동 원리 역시 게임과 비슷하다. 게임을 통해 미래를 살아가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면, 게임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이경민 교수는 게임 중독, 폭력성 증가, 사회성 결여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키워드를 지우고, 질문을 바꿔 보기로 했다. 그리고 게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인지과학, 심리학, 의학, 게임 공학 등 여러 관점을 통한 복합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게임하는 뇌>는 그 몇 개의 새로운 질문에 대한 답변이자 메타버스를 살아갈 미래 인류를 위한 인지과학자의 조언이다.
이경민 외 지음. 몽스북. 1만6800원. (사진=몽스북 제공)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