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이 떠올리는 대구의 모습은?

입력 2021-09-02 10:33


광주시민들이 떠올리는 대구는? 대구시민들이 광주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광주시와 대구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대구(광주)란?” 영상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도시는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사업’ 추진을 기념해 ‘당신에게 대구(광주)란?’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27일부터 양 도시 유튜브 공식 채널 ‘빛튜브’와 ‘컬러풀대구TV’에서 선보이고 있다.

영상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에 맞춘 발전방향 등을 담은 영상으로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기획·제작했다.

유아부터 학생, 주부, 자영업자, 택시기사, 회사원 등 각계각층이 광주·대구 시민이 참여한 영상은 ‘당신에게 대구는?’, ‘당신에게 광주는?’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답변한 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 2‧28대구민주화운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등 역사, 주요 관광지, 음식 등 자신들이 경험했고 기억하는 광주와 대구를 떠올리고 있다.

두 도시의 이미지를 진솔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추천 관광지, 음식 등 그동안 지역 간 교류가 적었지만 달빛고속철도 개통 후 자주 방문하고 싶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답변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제시된 공통 주제에 대한 두 도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영상은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 공개 후 ‘서울도, 제주도도, 대구도… 저희 아이도 모르네요.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도도 찾아보고 해야겠다고 느낍니다’. ‘광주 이전에 대구에서 민주운동이 먼저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네요. 광주-대구 거리가 생각보다 머네요. 2030년 달빛고속철도 완공으로 두 지역 간 교류도 많아지고 각자의 지역을 왕래하며 지내길!!’ 등 댓글을 통한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영상과 연계한 영상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김용만 대변인은 “20년 공동 숙원사업 달빛고속철도사업 추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대구 시민들의 서로에 대한 시선과 바람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 공동제작, 이벤트, 바이럴 영상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양 도시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