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형 청정하천’ 우리나라 대표 명소로 만든다

입력 2021-09-02 10:24

경기도가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총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1차 평가 결과 유형별 총 4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는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3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도는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시·군 대상 공모를 벌인 결과, 14개 시·군 14개 하천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는 평가위원회를 열어 적합성, 가능성 등을 평가해 1차로 포천·양주 등 4개 시·군을 선정했다.

하천을 활용해 도민들이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여가·체육형’ 분야로는 포천 고모천과 가평 화악천 2개 시·군 2개 하천이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 모델을 적용해 하천을 관광 자원화하는 ‘관광·균형발전형’ 분야에는 양주 입암천과 연천 아미천이 1차 선정됐다.

다만 하천을 도시와 문화·역사 등과 연계한 친수공간을 만드는 ‘도시·문화형’ 분야는 참여 희망 시·군 모두 1차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재공모(보완)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차 평가를 통과한 여가·체육형 2개 시·군과 관광·균형발전형 2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달 중 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유형별로 각각 1개 시·군씩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재공모를 추진하는 ‘도시·문화형’은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재공모 기간을 둬 신청을 받고, 1·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공모가 하천과 지역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공정하게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