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600만회분 2일부터 순차 도착 “차질은 없다”

입력 2021-09-02 10:11 수정 2021-09-02 11:18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송 작업이 이뤄지던 모습. 권현구 기자

모더나가 5일까지 제공키로 한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2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모더나가 이번 주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며 “오늘(2일) 102만1000회분 정도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량은 당초 알려진 600만회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600만회분이 조금 넘어서 조금씩, 차근차근 들어올 것”이라며 “들어올 때마다 계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백신이 도입될 때 사전공급 일정과 물량을 공개하지 못하고 공급 시기만 공개한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두 동일한 원칙”이라고 전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그러면서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이 힘들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럴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접종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며 “(목표 달성에) 차질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7~8월 모더나가 백신 공급을 늦추자 우리나라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그 결과 모더나는 9월 5일까지 701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지난달 23일 101만회분이 들어온 뒤 600만회분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공급 차질이 또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