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역선택 조항 반대가 8…중재안도 하지 말라”

입력 2021-09-01 20:38
국민일보DB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많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중재안이나 변형된 형태의 역선택 방지 조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진영 경선 역선택 조항 포함 여부 의견 조사에서 찬성 3, 반대 8 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례에도 없는 것을 일부 위원들이 특정 후보 편을 들어 무리하게 반쪽 경선을 추진 하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처사”라며 “더이상 중재안이나 변형된 형태의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시도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그 논쟁은 멈추시고 공정과 상식에 의거해서 공정한 경선 관리에만 전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률 의견 정취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 각 캠프 대리인을 불러 경선룰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전체 12명 후보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 3명만 역선택 방지 조항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관위는 내부적으로 ‘정권교체에 찬성하는가’라는 조항을 중재안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는 조사와 없는 조사를 각각 진행해 합산하는 방식 등도 중재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