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동급식 단가가 9월부터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1일 “한참 성장할 나이의 아동들에게 균형 있는 영양을 갖춘 식단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결식아동들이 많이 있다”며 “올 7월 기준 인천시의 급식지원 대상 아동은 1만26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1일부터 아동급식 단가를 급식카드와 도시락 기준 1식 7000원(단체급식은 6,500원)으로 인상한다.
시는 그동안 매년 500원씩 인상해 왔으나, 외식비 물가 수준을 고려하고 아동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올해는 1500원을 인상했다.
인천시의 급식 단가는 올해 보건복지부 권고단가(6000원) 보다도 높은 금액이며, 서울시·경기도와 같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아동급식카드도 디자인을 일반카드처럼 변경해 급식아동의 신원 노출로 인한 낙인감 문제를 해결했고, IC칩 방식으로 변경해 가맹점의 모든 범용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가맹점 등록방식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금까지는 각 군·구에서 모집한 가맹점을 개별적으로 등록했으나, 앞으로는 급식 제공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를 선정해 일괄 등록하는 방식으로 바꿔 이용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지금까지 본죽·본도시락 프랜차이즈에 이어 인천시 내 봉구스밥버거 매장도 가맹점 일괄 등록을 마쳤다.
시관계자는 “앞으로 급식 선택의 폭이 더욱 확대돼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보다 균형 있는 영양 식단이 제공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