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선원 구하려 뛰어든 선장까지··2명 숨져

입력 2021-09-01 15:11 수정 2021-09-02 00:54

전남 장흥군 앞 해상에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선장까지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0분쯤 장흥군 우산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9t급 연안통발어선에 탄 60대 선장 A씨와 30대 선원 B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완도해경은 경비정·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 주변 조업 어선에 의해 구조된 A씨 등을 병원으로 옮겼다. A씨 등 2명은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완도해경은 '먼저 빠진 선원 B씨를 구하고자 선장 A씨가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