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의 미래는…KAIST ‘GSI-2021 국제포럼’ 개최

입력 2021-09-01 13:51
GSI-IF 4차 포럼이 진행될 가상의 메타버스 무대. KAIST 제공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의 파급력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GSI-2021 국제포럼’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빅뱅, 메타버스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GSI)가 개최한다.

메타버스는 인공지능(AI)과 VR·AR·3차원(3D) 등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3차원 가상세계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VR·AR 등 실감형 기술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이번 포럼에는 3D 기술로 제작된 가상의 무대가 도입된다.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 효과 극대화, 메타버스로 변화될 미래 사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다룬다.

먼저 KT 엔터프라이즈 사업 및 메타버스 원팀을 담당하는 배기동 상무는 메타버스의 시장 동향·KT 확장현실(XR) 기술 레퍼런스 등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미국 증강현실(AR) 솔루션 기업인 스페이셜(Spatial)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이진하 대표는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원격 협업 오피스를 소개한다.

이어 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프랭크 스타니크(Frank Steinicke) 교수는 지능형 가상에이전트·혼합현실·사물로봇인터넷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실감형 기술의 모습을 선보인다. 마르코 템페스트(Marco Tempest) MIT미디어랩 디렉터 펠로우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실감형 기술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다.

‘미래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초청 연설에는 김범주 유니티 코리아 본부장,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 조셉 페라로(Joseph Ferraro) 랩스터 부사장, 유씨 카얄라(Jussi Kajala) 3D Bear CEO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밖에 국내·외 50여명의 메타버스 관련 기술자·과학자·교육자 등이 온라인 패널로 참여해 연사들과 토론을 나눈다.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8일 오전 9시부터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손훈 GSI 소장은 “미래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필두로 한 혁신적 과학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기술의 수요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과정에 KAIST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메타버스의 발전과 혁신 방안을 국제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