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경남도, 230억원 창업벤처펀드 결성 그린뉴딜 기업 투자

입력 2021-09-01 11:08 수정 2021-09-01 11:19
울산시와 경남도가 230억원 규모 ‘스마트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그린뉴딜 분야 혁신기업 투자와 성장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1일 오후 울산과학기술원 제4공학관에서 스마트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준호 덕산하이메탈 회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날 조성되는 벤처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모태펀드와 연계한 23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 출자자와 출자 규모는 한국모태펀드 88억원, 울산시 30억원, 이준호 회장 30억원, 경남도 20억원, 디에스시·동성케미컬·BNK경남은행·NH농협은행·운용사 62억원 등이다.

특히 울산지역 향토 벤처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의 이 회장이 혁신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자 지역 중견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공동 출자에 참여한다.

이 펀드는 4년 동안 그린에너지(수소 등), 친환경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분야 혁신기업에 60%이상 중점 투자하는 한편 결성총액의 약 45%를 울산소재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그린뉴딜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그린모빌리티, 환경보호 및 보전 등 녹색기술 분야 등이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 도시·부유식 해상풍력 등 울산의 9개 미래 성장다리와 그린모빌리티 및 친환경에너지 등 지역 역점산업의 성장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한국모태펀드와 연계한 기존 출자펀드의 투자회수금을 활용해 지역 혁신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신규 출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창업벤처펀드가 지역 창업·벤처 투자의 오아시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관계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도시 60년에 이은 창업도시 60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역 내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조선·해양과 수소, 신소재, 안전산업,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시는 5년간 25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인 울산에서 수소산업 신기술 공모전을 열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응용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50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5개 이상의 상장기업도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