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 31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다.
지난 2017년 5월 31일 경기도에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이후 다시 한 번 경기도에서 최초로 27일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를 인증 받은 것이다.
오산시는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의 참여체계, 아동권리 독립적 대변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등 유니세프의 9가지 아동친화도시 인증 원칙에 따라 엄격한 심의를 거쳐 이루어졌다고 31일 밝혔다.
오산시는 아동 정책의 수요자인 아동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16년 아동시정참여기구인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아동 정책제안 활동, 아동 관련 사업 및 시설 모니터링 활동 등 오산시 아동 시정참여의 중심축이 되어왔다.
놀이터의 주인인 아동이 직접 놀이터의 설계에 참여하는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 활동을 통해 기존의 천편일률화된 놀이터와 달리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시설물도 설치했다. 나아가 아동이 스스로 만든 놀이터를 아동이 직접 지키는 꿈놀이터 지킴이단을 구성했다.
또 오산시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보육서비스인 365-24 시간제 보육사업, 수족구, 감기, 눈병 등 전염성 질병에 걸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3학년까지) 등원하지 못하는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하는 아픈아이 119 돌봄지원 서비스사업 등을 통해 빈틈없는 영·유아 돌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형어린이집 지정 확대, 시립어린이집 확충(42개소, 공보육률 35%)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맞벌이부부 증가 등으로 인한 방과 후 나홀로 아동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해 2018년 4월 정부의 초등 온종일 돌봄 선도사업(국정과제) 시범지역 선정을 계기로 ‘오산형 온종일 돌봄 함께자람’을 추진했다.
나아가 학대로부터 아동의 보호하기 위하여 2019년 아동보호전문기관 오산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2021년 아동보호 전담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5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1명을 배치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조사, 피해아동보호 업무를 시가 직접 수행하도록 했다.
곽상욱 시장은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오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