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디자인비엔날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 1일 개막한다. 올해 9번째 행사로 10월 31일까지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광주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서 열리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기술과 감성이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디자인비엔날레 창시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의 올해 주제는 디-레볼루션이다.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의미다.
행사는 본전시(5개)와 기념전(4개) 특별전, 국제콘퍼런스, 온·오프라인 마켓, 디자인 체험·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50여 개 국가, 421명의 작가와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다. 총 1039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주최 측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전시공간을 기획해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8회 역대 디자인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는 ‘VR전시장’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과 확장현실(X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광주비엔날레관 주차장과 주행구간 등에 길찾기 표지판 등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개막식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위성호 광주디자인진흥원장, 김현선 총감독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 열린다.
김현선 총감독은 "디자인 분야의 혁명적 흐름과 일상의 변화에 대응하는 순간들을 비대면, 비접촉 등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