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고도화 위한 지식산업센터 문 열어

입력 2021-08-31 15:32 수정 2021-08-31 15:33

광주 하남산단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다.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9년 7월 착공한 ‘KBI하남’ 준공식이 31일 열렸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92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제조·숙식·편의시설을 조성한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된 이 센터는 환경개선펀드사업에 선정된 ㈜나영산업이 국비 펀드 150억 원을 지원받고 나머지를 투자해 건립했다.

총면적 6만262㎡ 넓이의 센터는 연구개발 등 지식산업 업체가 입주할 223호실과 제조시설을 수용하는 산업동 66호실, 산단 종사자 자족형 거주가 가능한 기숙사동 141호실, 편의시설을 갖춘 상가동 29호실 등이다.

시는 민간투자를 통한 노후 산단 구조 고도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해 지식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적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낡은 하남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432억 원을 투입해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이 산단의 정보통신·지식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KBI하남이 하남산단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