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전자 발찌 끊고 달아난 50대, 11일째 행방 묘연

입력 2021-08-31 10:55

최근 서울에서 성범죄 전과자 강모(56)씨가 전자 발찌를 끊고 달아난 뒤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남 장흥에서도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 발찌를 끊고 달아난 뒤 11일째 행방이 오리무중이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장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장흥군에 사는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 A씨(50)가 전자 발찌를 끊고 도주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보호관찰소는 경찰과 공조해 예상 도주로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며, 11일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A씨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잠적한 상태여서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청소년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검거돼 5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으며, 신상 정보 공개 명령을 받아 전자 발찌를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