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0년 미군 주둔 끝났다”…31일 대국민 연설

입력 2021-08-31 07:24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 시각으로 31일 새벽 예정대로 아프간에서의 위험한 후퇴를 인명 손실 없이 수행한 사령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한다. 이제 20년간의 미군 주둔이 끝났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동안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공수 작전을 실시해 12만 명이 넘는 시민과 동맹국 시민,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시켰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기와 전문성, 결의로 해냈다”고 치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철군 종료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모든 사령관의 만장일치 권고였다”며 “군의 생명을 보호하고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아프간을 떠나려고 하는 민간인의 탈출 가능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주둔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31일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