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2년 “국민체중 평균 3㎏↑ 증가” 이 나라

입력 2021-08-31 02:10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스위스인의 체중이 평균 3㎏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체중 변화가 가장 컸던 연령층은 45~64세로 나타났다.

스위스 공영 방송 SRF는 장크트갈렌 대학 경영연구센터 연구 결과 2019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스위스인의 체중이 평균 3.3 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45~64세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6.7㎏늘어 가장 체중이 많이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4~2019년 기간에 스위스인 체중은 평균 약 100g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에 비해 지난 2년의 체중 증가량은 매우 많은 것이다.

연구진은 가장 큰 원인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식습관과 운동량 변화를 꼽았다. 재택근무가 늘어나 간식 섭취 등은 늘어난 반면 운동량은 줄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단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팬데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것이 체중 증가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