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여수시 국동항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 차량 추락으로 20대 남성 2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해경이 사고사로 잠정 결론내렸다.
3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20분쯤 여수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서 인양된 차 안에 경도골프장에 근무하는 경기보조원(캐디) A씨(28)와 B씨(26)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수사 결과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은 동료 경기보조원 1명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여수시 봉산동, 여서동 일원에서 술을 마신 후 같은 날 오후 11시17분쯤 경도 골프장 숙소로 복귀를 위해 대경도 선착장에 택시를 이용해 도착했다.
이후 숨진 채 발견된 2명은 대합실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자신들의 차량에 탑승한 후 차량을 운행해 대합실 앞 슬립웨이에 차량을 정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차 안에서 여수에서 경도를 운항하는 도선을 기다렸으며, 술자리를 같이했던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은 술에 취해 대경도 대합실 앞 벤치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은 해경 등 집중 수색 끝에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쯤 물속에 가라앉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경은 이들이 탄 차량이 19일 오전 1시쯤 사고에 의해 선착장 슬립웨이에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