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코로나19로 밥을 챙겨먹기 어려운 아이들이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기존 1276명의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급식비 한시지원 사업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 추가 발굴에 나선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가정에서 식사를 제공받기 어려운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이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해 한시 생계지원을 받은 가구의 아동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동 본인이나 보호자가 오는 12월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등의 추천을 받아 아동급식위원회가 결정한 아동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아동에게는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가 지급된다. 끼니당 7000원, 하루 최대 2만1000원 한도 내에서 카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중랑구 가맹점은 일반음식점 2732곳과 편의점 314곳 등 총 3046곳으로 ‘서울시 꿈나무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시지원이 끝나면 재심사를 하며 저소득층 아동 급식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한시지원을 통해 결식아동의 급식 공백을 해소하고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중랑의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