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카불서 IS-K 겨냥 군사 공격 수행”

입력 2021-08-29 22:46 수정 2021-08-29 23:52
사진=AP/뉴시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을 이틀 앞둔 29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격인 ‘IS-K(호라산)’ 테러범을 겨냥한 군사 공격을 수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를 자처하는 IS-K 대원들을 겨냥한 군사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AFP통신은 카불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로켓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카불공항 북서쪽의 동네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아프간 현지 매체 아스바카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6일 카불공항 외곽에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 이상이 숨지고 1300명이상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한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미국은 전날 미군 13명을 포함해 수많은 사망자를 낸 카불공항 폭탄테러에 대응, 드론으로 보복 공습을 단행했으며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한 카불공항 인근에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테러 위협 정보가 있다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