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29일 페이스북과 지대본 발언을 통해 “인천에서도 7~8월 외국인 자국민간 모임으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인천지역 국내체류 외국인 확진(해외입국자 제외) 규모가 1~6월 평균 37명에서 7월 134명으로 늘어난 뒤 8월 45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외국인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계속 우려해왔던 외국인이 심각한 감염매개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감염은 공동생활이나 모임 등을 통해 대규모 집단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의사소통이 어렵고, 미등록 외국인들을 양지로 끌어내기 힘든 한계가 있어 어려음을 겪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외국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진단검사와 얀센백신 자율접종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수산업 관련 외국인 고용사업장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효중이다.
특히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은 24일부터 오는 9월6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체류 외국인 대상 얀센백신 자율접종은 23일부터 9월1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30세 이상 미등록외국인도 포함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