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오는 30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언론중재법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언론중재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체위 소속 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도 함께 참여해 2:2 토론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월요일에 송 대표와 언론중재법 관련해서 백분토론 나간다. 언론인 출신의 최형두 의원과 함께 나가게 돼 든든하다”며 100분토론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지난달 21일에도 TV 토론을 통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대법원판결, 코로나19 방역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맞붙었다. 두 대표는 지난달 중순 만찬 회동을 통해 여야 협치 차원에서 함께 TV 토론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고, 이번이 두 번째 TV 토론이다.
민주당은 야당과 국내 언론단체, 국제 언론기구의 반발에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본회의에 언론중재법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총력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