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열린 ‘2021년 세계유산 축전’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충남도는 29일 대전MBC 공개홀에서 2021년 세계유산 축전 폐막식을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폐막행사로 축전 영상 상영과 가치전승 기념식, 주제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중 축전 영상은 17일 동안의 축전 순간을 모아 제작됐으며, ‘찬란한 유산, 백제로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치전승 기념식은 미래 세대에게 백제 유산의 가치를 전달하는 의미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또 공주·부여·익산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주제공연인 ‘백제 1500년 찬란한 유산, 장인의 정신이 깃들다’를 관람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와 부여, 익산 일대의 유적지가 백제문화의 연속 유산으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공주 공산성·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나성·능산리고분군, 익산 왕국리유적·미륵사지 등이 포함됐다.
현재 도와 전북도, 공주시·부여군·익산시가 출연한 백제세계유산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번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에 세계 연속 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연 축전”이라며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백제문화의 진수를 온 국민에게 알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가 부흥했던 백제를 떠올리며 하나의 모습으로 협력하는 모습이 빛났다”며 “코로나19로 참여 프로그램 등에 제한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