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명복공원, 대구시민에 화장 이용 기회 더 준다

입력 2021-08-29 12:08 수정 2021-08-29 12:10
대구시설공단 명복공원 모습. 대구시설공단 제공

대구시는 대구시설공단 명복공원 화장 이용 기회를 대구시민에게 더 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명복공원은 하루 화장 횟수 9회차 중 1회차는 대구·경북도민 전용, 2~5회차는 대구시민 전용, 6~9회차는 지역 제한 없이 운영했다. 하지만 명복공원 화장예약 만장으로 인해 대구시민들이 대구 인근 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대구시민 전용 회차를 1회 추가해 2~6회를 대구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구시민 화장률은 89%로 사망자 1만3752명 중 1만2256명이 화장을 했으며 그 중 95%(1만1628명)는 대구명복공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률은 91%로 사망자 1만4467명 중 1만3043명이 화장을 했으며 91%인 1만1845명이 명복공원을 이용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화장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로 대구시의 화장률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현재 증가하고 있는 화장률을 감안해 명복공원의 시설개선 등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