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내 코로나19 확진에 한 타석 만에 교체

입력 2021-08-28 20:54 수정 2021-08-28 20:55
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한 타석만 소화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미국에 있는 아내 하원미(39)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추신수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말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한유섬으로 교체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의 아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해 급히 미국 출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미국 출국을 위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이날 PCR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최대한 빨리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6연패에 빠진 SSG에 리그 최고 연봉자인 추신수의 갑작스러운 이탈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추신수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지난 5월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했다. 덕분에 귀국 시 2주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지난달 올림픽 브레이크 때도 팔꿈치 치료 차 미국 집에 다녀왔는데, 자가격리 없이 팀 훈련에 곧바로 합류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