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키즈 출신 가수 겸 배우 이준영(24)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뒤쫓아 경찰의 검거를 도운 사실이 알려져 칭찬을 받고 있다.
JTBC는 배우 이준영이 지난 25일 만취운전자 검거를 돕는 선행을 펼쳤다며 당시 경찰에 신고하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영상엔 지난 25일 오후 9시35분쯤 이준영이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의정부에 있는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한 당시 상황이 담겼다.
이준영은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하고 따라가며 경찰들돠 대화를 나눴다. 그는 “움직임이 이상한 차량이 있어서 따라가고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냐”고 되물었다. “그렇다”고 답한 이준영은 자신이 쫓고 있는 차량의 위치를 설명했다.
의정부 방향 동부간선도로부터 장안교와 군자교를 지나 한 골목까지 1시간 가량 뒤를 쫓은 끝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이준영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동의하기도 했다. 추격전 끝에 경찰이 도착하자 이준영은 음주운전 차량을 확인해주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준영은 차량 블랙박스를 경찰에 넘기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
한편 이준영은 2014년 유키스 멤버로 합류해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로도 발을 넓혔다. 최근엔 KBS2 ‘이미테이션’을 마쳤으며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로 다작 활동 중이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으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용감하고 착한 연예인이다” “신고해서 차 번호만 알려줘도 충분한데 추격까지 해주다니 대단하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나 마찬가진데 생명을 구한 거나 다름없다” 등의 칭찬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