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절반, “1년 지나도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 감소 후유증”

입력 2021-08-27 15:05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절반은 회복된 지 1년이 지나도 피로감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경북대병원과 함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설문조사에 모두 참여한 241명 중 127명(52.7%)은 확진 후 12개월이 지나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증상은 집중력 저하(22.4%), 인지기능 감소(21.5%), 기억 상실(19.9%), 우울(17.2%) 및 피로감(16.2%)으로 확인됐다. 영국, 독일 등 국외에서도 증상발현 1년 경과 시에도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의 후유증 양상이 국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후유증, 합병증 등을 고려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64만6550명, 신규 접종완료자는 42만821명 늘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4.0%, 2차는 26.8%였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만 18~49세 접종 인원이 접종 첫날인 어제 27만명 정도 접종했다”며 “(예약자는) 월요일, 금요일에 많은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