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9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산별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는 투표율 82%에 90% 찬성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조합원 5만6091명 중 4만5892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81.82%다. 이중 찬성한 인원은 4만1191명(89.76%)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방안을 확보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확충을 이뤄내겠다는 노조원들의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남은 6일 동안 정부가 이런 요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달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중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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