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알바 한손 잔돈에 폭주한 공병 판 손님(영상)

입력 2021-08-27 02:00
KBS화면 캡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한 손으로 돈을 줬다는 이유로 손님에게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

26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3시10분쯤 경기 안산시 본오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알바생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빈 병 14병을 편의점에 팔러 왔다. 알바생은 한 손으로 계산대를 정리하고, 다른 한 손으로 A씨에게 공병 값 1400원을 줬다.

돈을 받고 나가려던 A씨가 다시 들어왔고, 알바생에게 ‘왜 나한테 한 손으로 주냐’ ‘내가 네 친구냐?’는 식으로 항의를 했다고 한다.

YTN화면 캡처


CCTV에는 A씨가 계산대 안쪽까지 들어와 마구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알바생이 편의점에 설치된 비상 호출 벨을 누르고 나서야, A씨는 도망쳤다.

경찰은 공병에 남아있는 지문을 채취하고 편의점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15시간여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현재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