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미라클’ 성공…기적처럼 한국땅 밟은 사람들[포착]

입력 2021-08-26 17:56 수정 2021-08-26 18:03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를 도운 현지인들이 가족과 함께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도와온 이들을 특별공로자로 인정하고 작전명 ‘미라클’이라고 명명한 국내 이송 작전을 수행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일한 직원과 그 가족들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출 대상자에는 신생아 3명과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이 포함됐다.

한국으로 향하는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공군 수송기에 탑승한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 연합뉴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전체 구출 대상자 391명 중 378명이다. 군 수송기 1대(KC330)에 탑승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이륙했다. 수송기에 탑승하지 못한 13명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수송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도착 직후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생활시설에서 대기하게 된다. 검사 결과를 받는 대로 이들의 임시 숙소로 지정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