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국도37호선 용천~설악간 2차로 개량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예타종합평가와 별개로 안정성평가에 따른 도로개량사업으로 청평~가평, 서종~가평 설악 2차로 개량사업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가평군은 이 도로가 완성되면 양평과 가평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기능 개선으로 관광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도37호선 용천~설악 간 2차로 개량사업(13.44㎞, 1504억원), 국도75호선 청평~가평 2차로 개량사업(11.9㎞, 1035억원), 국지도86호선 서종~가평 설악 2차로 개량사업(10.63㎞, 1145억원) 등 3개사업 총 3684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국도37호선 용천~설악간 2차로 개량사업 외 2개 사업은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기재부의 검토를 거쳐 지난 24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그간 김성기 가평군수는 국회와 기재부, 국토부, 국토연구원 등을 찾아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절실함을 알리면서 예타 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해당 사업은 사업경제성(B/C)이 낮아 예타 통과가 불확실했으나, 인접 지자체인 양평과 연결하는 간선도로 기능 확충을 전략적·집중적으로 설득한 결과 사업효과가 큰 개량 사업으로 예타를 통과할 수 있었다.
김 군수는 “용천~설악 간 국도37호선 등 3개 노선은 연간 400만명이 이용하는 주요 관광도로로서 심한 굴곡 등 도로 기하구조 불량으로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주말 및 관광성수기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어 선형 개량사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기재부의 예타 통과로 사업이 완료되면 가평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통행시간 단축 등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수요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앞으로 관련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경기도를 수시로 방문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우선순위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