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사업본부 첨단 장비로 낙동강 수질 관리

입력 2021-08-26 10:39
고분해능액체질량분석기로 낙동강 수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낙동강 수계에 신종 오염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 장비로 수질을 관리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질연구소는 최첨단 분석 장비인 고분해능액체질량분석기(LC-QTOF-MS)를 도입했다. 비표적(non-target) 분석기법을 적용해 낙동강 수계의 신종 오염물질에 대해 상시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장비로 전국에 몇 대 없다. 비표적 분석기법은 최근 적용되기 시작한 선진 분석기법으로 강물에 존재하는 물질의 질량스펙트럼을 분석해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물질을 추정하는 정성분석 방법이다.

수질연구소는 이 장비를 활용해 다음 달부터 신종 오염물질 관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낙동강수계 상시모니터링은 취수원 상류(해평취수장·구미하수처리장방류수·칠곡보·성주대교)와 정수장(매곡·문산) 등 8곳에서 이뤄진다. 대구시는 8곳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종 오염물질의 검출 빈도와 인체의 위해성 등을 조사해 단계적으로 자체 감시항목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 낙동강 상수원·정수에서 검출된 신종 오염물질은 실험실용 파일럿플랜트(소규모 정수공정)의 실증과정을 거친 최적의 맞춤형 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제거할 계획이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첨단의 새로운 분석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