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희숙 땅투기, LH는 피라미…몸통 KDI 수사해야”

입력 2021-08-26 08:28 수정 2021-08-26 10:20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 윤 의원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의 부동산투기 사건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독점하면서 전국 개발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는 KDI 근무자와 KDI 출신 공직자, 가족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어설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갈 생각은 버리라”며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 공작의 아이콘이 돼 윤 의원의 손을 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희숙 의원님과 이준석 대표님, 지금이라도 양심고백을 해라. 그래야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