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와조쉬 킴(미국) 감독의 ‘포비든’ 세 편을 온 스크린 섹션에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옥’과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포비든’은 HBO 아시아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그에 맞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사람들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시아 최초 공개되는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상영된다.
‘마이 네임’은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액션 느와르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다.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
영화 ‘포비든’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석상을 수상한 태국 출신의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과 한국계 미국인 조쉬 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방콕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마을로 향하는 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온 스크린 섹션 신설로 전통적인 극장 개봉작뿐 아니라 OTT 시리즈물까지 포괄하게 되면서 관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