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불균형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부산, 경남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울·경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799만 3668만명이다. 이는 전국 인구 5297만 4563명의 15.1%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메가시티의 인구수와 전국 비중이 모두 감소 추세다. 부·울·경 인구는 지난 2016년 819만명으로 전국의 15.5%를 차지했지만 매년 0.1%씩 감소하며 2020년에는 8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 인구는 부산이 343만 2312명(42.9%)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340만 7455명(42.6%), 울산 115만 3901명(14.4%) 순이다.
3개 시도 ‘연령 별 인구구조’를 분석에서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553만 95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0.4%를 차지했다.
하지만 생산 가능인구와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목표로 683만 명인 인구를 2040년까지 10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은 275조원에서 491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로 잡았다.
이는 부울경이 함께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대도시권 성장 기반을 구축, 최소한 권역별로 이른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 작은 국가로서 기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한 부·울·경 순환형 광역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에 이들 주요 노선들이 대거 반영되는 등 실적을 내고 있다.
또 3개 시도는 내년 상반기에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가칭 부울경 광역연합)’ 출범을 계획하고 지난 7월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메가시티를 추진하며 ‘9개 성장다리사업’을 통해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울산형 뉴딜사업’ 등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40까지 인구 1000만명과 지역내총생산 491조원 달성을 위해 3개 시·도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메가시티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부울경 메가시티, 2040년 지역내총생산 491조원 작은 국가 기능 갖춘다
입력 2021-08-2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