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놀이공원 이월드 임직원들이 보조금 부정 수급 혐의(국고보조금 관리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병천 대표이사와 직원들은 일·학습 병행제를 진행하면서 교육생들을 교육하지 않고 일만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일·학습 병행 사업은 대학생이 공부와 기업 근로 경험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지난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6월 초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날 이월드를 압수 수색해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와 직원 조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이월드 측은 홈페이지에 “일·학습 병행제 관련해 운영상의 법적 문제가 있었다. 이월드 이사회 보고와 동시에 본 사건 관련자를 즉시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 내부 감사실 및 외부 법률자문을 배치하고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조사에 돌입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