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 발효 중에도 바다에서 수상레저활동을 즐긴 40대 남성 2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상레저활동에 나선 남성 2명에 대해 수상레저안전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오후 3시38분쯤 여수 소호동 가덕도 앞 해상에서 40대 A씨와 B씨가 몰던 수상 오토바이 2대가 해상 위를 질주하다 순찰 중이던 봉산파출소 연안 구조정에 적발됐다.
수상 오토바이가 바다를 가로지르던 시각은 태풍 '오마이스' 상륙 뒤 남해서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A씨와 B씨는 이날 이순신마리나에서 수상 오토바이로 소호동 앞 가덕도 인근 해상까지 운항하며, 수상레저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수상 레저활동자는 레저활동 지역에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정해진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