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제주 전통시장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 이용이 많은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 와이파이(WiFi) 기반 사물인터넷서비스(IoT)가 가능한 통합 앱 ‘제주 IoT’를 구축해 9월 중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 IoT’ 앱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시장 안내와 시장 길 찾기, 주차장 안내다.
이용자들은 사물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는 GPS와 무선 통신 기술인 WiFi를 이용해 원하는 상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화장실과 현금 인출기 등 주변 편의 시설도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제공되는 상가 정보는 가게 이름과 품목, 내·외부 사진, 운영 시간 등이다. 전체적으로 시장 구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상가를 판매 상품에 따라 9개 테마로 구분해 색상 별로 보여준다.
시장 길 찾기 기능을 통해서는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켜지 않고도 바로 시장 내 이동을 원하는 곳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시장 주변 주차 공간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문시장의 경우 남수각 노상 주차장을 포함해 시장 주변 12개 공영주차장 전체 주차 상황을 ‘여유·혼잡·만차’로 구분해 알려준다.
통합 앱 설치는 안드로이드, IOS(애플 운영체제) 환경의 모바일 기기에서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로 ‘제주IoT’를 검색해 다운 받거나 QR코드를 이용하면 별도 검색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이용자가 많은 동문·올레시장은 주차장을 찾지 못한 차량들로 주변이 항상 만원”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전통 시장 활성화와 이용자 편의 도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물인터넷서비스(IoT)는 사물 정보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생활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홈 가전을 원격 제어하거나 차량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