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 도운 아프간인’ 데려온다…이송 작전 중

입력 2021-08-24 19:14 수정 2021-08-24 20:19
19일(현지시간) 탈레반 정권을 피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을 떠난 민간인들이 미군 수송기 내부에 가득 들어차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 제공. AFP연합

정부가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다.

외교부는 24일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송 작전 대상인 아프간인들은 수년간 대사관과 한국 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송할 아프간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01년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고, 2007년 12월 철수한 바 있다. 이후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고용했던 아프간인들은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