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사택을 떠날 때 반려견을 두고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쿠오모 전 주지사가 사택을 떠나면서 반려견 ‘캡틴’을 사택에 두고 떠났다고 전했다. ‘캡틴’은 3살이 조금 넘은 말라뮤트·셰퍼드 혼합 종으로 2018년부터 쿠오모 주지사와 함께 살아온 반려견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택을 떠나기 전 반려견 ‘캡틴’을 맡아 키울 사람이 있는지 주위에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의도적으로 반려견을 두고 떠났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놓고 비난이 일자 리치 아조파르디(Rich Azzopardi) 쿠오모 대변인은 “캡틴은 주지사 가족의 일부이며 캡틴과 결별하려 한다는 것은 헛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가 지난 22일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의 한 트위터 글을 리트윗하며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리트윗한 트윗은 “절대로 반려동물을 두고 가지 마라”는 내용의 글이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추문에 휘말려 주지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캐시 호컬 뉴욕 부지사가 내년 12월까지 지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정민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