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규모 ‘대전신세계’ 27일 오픈…“쇼핑, 과학, 예술 어우러진 공간”

입력 2021-08-24 15:45
대전시 유성구에 오는 27일 문을 여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25~26일 이틀 동안 사전 오픈을 진행한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문화·예술·과학을 접목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시도한 백화점으로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투자비 규모는 약 6500억원에 이른다.

대전신세계는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중부지역 최대 규모다. 연면적 28만4224㎡(약 8만6000평), 백화점 영업면적 9만2876㎡(약 2만8100평)으로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3번째로 넓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직접 고용 인원은 약 3000명이고, 장학금 지원이나 전통시장 제휴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대전신세계가 선보이는 디지털 미디어. 신세계백화점 제공


‘아트 앤 사이언스’라는 네이밍을 통해 대전신세계가 물건을 파는 곳을 넘어 과학,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렸던 자리에 해당 연도를 떠올릴 수 있는 ‘193m’의 엑스포타워는 아트 전망대와 호텔 오노마가 들어섰다.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함께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신세계 갤러리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도 갖췄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피아제 등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총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엑스포 타워는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고 계절별로 자연을 표현한 영상을 담은 경관 조명을 선보인다. 뉴욕 허드슨 맨해튼 타워와 일본 롯본기 힐즈를 설계한 KPF가 외관 건축 설계를 맡았다.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록웰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건설사가 인테리어 설계에 참여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