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7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6000여 중소 협력사에 추석 연휴 전인 다음 달 10일과 16일에 결제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기는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무이자 대출 제도 또한 운영하고 있다. 연간 60억원 규모로 상반기에는 21억원을 지원했다. 하반기 대출을 희망하는 협력사는 다음 달 1~14일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에 신청하면 된다. 대출금은 10월 11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