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문, 시끄럽고 지저분’ 인터뷰는 왜곡”

입력 2021-08-24 14:07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 “왜곡 보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인터뷰 제목은 “강성 친문 묻자 ‘시끄럽고 지저분, 변수 안돼’”였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분열 책동하는 왜곡 보도에 부화뇌동할까? 왜곡 보도 근절에 함께 나설까?”라는 글과 함께 캠프 대변인단의 반박을 실었다.

대변인단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보도됐다”며 “후보의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된다’는 인터뷰 발언은 대선판을 ‘요란하고 시끄럽게 지저분하게 하는’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원론적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캠프가 공개한 인터뷰 원문에서 이 지사는 “예를 들면 야당에도 태극기 부대 때문에 골치 아프지 않습니까. 또 우리 민주당 진영 안에도 폭력적 언행, 또는 부당한 행동, 눈살 찌푸리는 행동으로 진영 전체 경쟁력을 깎아 먹는 요소들이 또 있죠”라고 말했다.

이어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되긴 한데 그게 저는 판세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보고요”라며 “다만 아쉬운 거는, 좀 폭력적 행동을 자제하면 좋겠다. 그걸 자기들은 정치 활동의 자유나 의사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던데 사실 그거는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