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피서를 즐기는 이 모습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해변가의 풍경이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리우시 보건 당국은 지난 17일 브라질의 대표 관광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백신 접종 확대로 진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58.01%인 1억2283만226명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치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26.01%인 5506만8521명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 브라질이어도 감염 확산세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는 1051명이며, 이 가운데 41명은 사망했다.
브라질 27개주 가운데 16개주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보고된 가운데 리우주가 4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파울루주가 23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리우시 보건 당국은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전파를 우려해 봉쇄를 다시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057만891명, 누적 사망자는 57만4527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만4404명, 사망자는 318명 늘었다.
박채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