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무이자 대출 최대 3억원…원희룡, 국가찬스 공약

입력 2021-08-24 11:11 수정 2021-08-24 13:16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내 집 마련에 나선 신혼부부에게 최대 3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정책 공약을 내놨다.

원 전 지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 가구 및 주거취약계층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1인가구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각자의 상황에 맞게 단계별로 맞춤형 국가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의 공약으로 신혼부부 원더풀 무이자 대출, 청년 주거안정 주춧돌 사업, 실버하우스 공간연금 사업 등이 제시됐다.

신혼부부 원더풀 무이자 대출은 2억원 무이자 대출에 자녀 출산 시 1명당 5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은 10년 뒤 상환해야 하며, 용도는 주택구입자금과 전월세보증금으로 한정된다.

원 전 지사는 “사회초년생부터 신혼부부, 3~4인의 가정을 이루기까지 안정적인 주거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안정 주춧돌 사업은 소득이 낮은 만 39세 이하 1인가구 대상으로 국가가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저리로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실버하우스 공간연금사업은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해 무주택 노인가구에게 연금 대신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연금이 3기 신도시 내 택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구입해 무주택 노인가구 중 희망자에게 연금 대신 지원한다는 것이다.

원 전 지사는 “1인가구와 주거취약계층은 기존 주택문제와는 별도로 다뤄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청년, 사회초년생, 노인가구 어느 계층도 소외당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