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가 24일 최종 결론을 발표한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학본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의 의전원 입시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조 씨의 입시 의혹에 대해 공정위를 열고 조사에 착수해 4개월간 조사를 마친 뒤 최종 활동 보고서를 지난 19일 대학본부 측에 제출했다.
대학 측은 학사 검토까지 거쳐 결론을 내린 뒤 닷새 만에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한다. 만약 부산대가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하면 의사 면허도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한 뒤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해 졸업했다. 지난 1월에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 현재 서울 모병원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가 이날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할 경우 의사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앞서 조씨가 입시에 활용했던 이른바 ‘7대 스펙’은 허위로 판명된 상태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는 지난 11일 항소심에서 조민 씨가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던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고려대도 조 씨의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입학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려대는 최근 “2심 판결이 나왔으므로 판결문을 확보, 검토한 후 본교의 학사운영규정에 의거해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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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되나.... 대학측 조사결과 발표
입력 2021-08-24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