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유료 주차장 비용 겸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제공하는 로또 복권을 받은 손님이 3700만원 상당의 로또 2등에 당첨된 사연이 화제다. 생각지 못한 행운을 얻은 손님은 다시 이 식당에 감사를 표하는 봉투를 전했고, 이를 받은 주인은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일보는 지난 21일 전주시 덕진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 태국 전문음식점에 한 남성이 찾아와 아무런 설명 없이 “회식비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건네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현금 100만원과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이 음식점에서 선물 받은 로또가 2등(3700만원 상당)에 당첨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였다.
종업원들은 봉투에 담긴 현금과 편지 내용에 두 번 놀랐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 식당 지배인인 김동이(53)씨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음식점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어 이벤트를 진행한 건데, 이런 행운이 찾아올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선물 받은 100만 원 중 50만 원은 직원 5명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만 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