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입력 2021-08-23 15:59
상업 업무용 부동산 분기별 투자수익. 리얼투데이 제공

올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부동산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소득수익률(임대료 등)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한 개념이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2021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 2분기 투자수익률은 2.15%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1% 초중반대(1.32%~1.64%)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 수익률(2.10%)도 넘어섰다.

상가시장의 회복세도 두드러진다. 특히 집합상가는 지난해 3분기 투자수익률이 1.1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 1.78%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중대형상가는 1.14%→1.75%, 소형상가 1.08%→1.56%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라며 “초저금리 기조 유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 주택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도 수익형부동산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업 업무용 부동산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계약 시작 5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지난 4월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장안 센트럴’도 계약 시작 이틀 만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청약을 이달 25~27일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구성되는 생활숙박시설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며, 보타닉공원도 가깝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