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3.4%가 백신 미접종자

입력 2021-08-23 15:06

정부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24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5347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6만1055명으로 93.4%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중 1차 접종자는 3399명(5.2%)이었고, 2차 접종 완료자는 893명(1.4%)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위중증 및 사망자는 1415명이었다. 이 중 미접종자가 91.3%, 1차 접종자 8.1%, 2차 접종 완료자는 0.6%였다. 60세 미만에서는 미접종자가 98.6%, 1차 접종자 1.2%, 2차 접종 완료자 0.3%가 확진됐다. 60세 이상에선 미접종자 84.4%, 1차 접종자 14.6%, 2차 접종 완료자 1.0%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백신 접종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방대본은 “오늘부터 2주간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됐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최대한 유행 확산을 억제하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가면 4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2591만685명이다. 우리 나라 전체 인구의 50.5% 수준이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156만5121명으로 22.5%를 차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