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언제까지 할 건데!”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 23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의 한 미용실 입간판에 거리두기를 원망하는 듯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점심시간의 종각 젊음의 거리는 비가 오는 가운데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단계 격상으로 영업 지속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문을 닫은 한 횟집 어항에는 이끼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에는 바뀐 거리두기 규정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날부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식당·카페 매장 운영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됩니다.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은 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오후 6시 이후는 2명으로 유지되지만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가 제한적으로 적용돼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어느덧 수도권 등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 7주 차가 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1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48일째 네 자릿수입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