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피해 최소화 만전 기해야”

입력 2021-08-23 13:0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한반도 상륙 예보와 관련해 “관계기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태풍이니 특별히 긴장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북상 중인 23일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추가 설치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맞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임시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의 피해를 예방해 방역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자체의 위력은 크지 않으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